두손 모아 기도

 

 

2011 4 15, 금요일.

 

 

어제 목요일 저녁,

나는 아내와 함께 세 아이들 오후에 사다가 먹고 남았던 El Pollo Loco chicken

지난 주일에 먹다가 남은 파스타 등 대충 저녁을 준비해서 부엌 식탁에서 먹게 한 후

아내와 나는 거실 소파에 앉아 빵 두개 씩 버터를 넣어서 microwave heat up한 것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이틀전 수요기도회 때 목사인 남편의 설교를 듣고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아내가 나누기에

나 또한 함께 받은 은혜를 나누면서 대화를 하다보니 어느 덧 세 아이들은 저녁 식사를 다하였고

다른 거실에서 TV DVD를 켜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아내와 나는 그 영화가 끝나고 아이들이 이층 자기 방으로 올라갈 때까지 계속 대화를 나눴다.

특히 우리 부부는 요즘 아내가 읽고 도전을 받고 있는 헨리 나우웬의 책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를 나누면서 나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이 나보다 더 사랑하고 계시는 Jane의 삶 속에

역사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아내가 나에게 자신의 연약하고 부족한 점들을 인정하면서

하나님께서 자기를 겸손케 하고 계시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할 때에

나는 아내에게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응답해 주고 계시고 있다고 말했다. 

그 기도 제목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아내 Jane(제인)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큰 죄인(아내의 이름 “Jane”을 한국어로 천천히 발음하며 죄인이라고 나는 생각하기에 ㅎㅎ)인지를

깨닫게 해주시사 아내를 더욱더 겸손케 해주시길 원하는 것이다.

그 기도 응답을 받고 있다고 여겨졌기에 나는 아내에게 그렇게 말했고
또한 나는 내가 왜 아내에게 튜립(Tulip) 꽃 송이 하나와 장미 꽃 여섯 송이를 가끔 선물했는지

그 이유를 다시금 아내에게 맗해주었다.

그 이유는 칼빈주의이 5대 강령인 T.U.L.I.P.

Total depravity(전적타락) Unconditional election(무조건적 선택),

Limited Atonement(제한적 구속)Irresistible grace(불가항력적인 은혜),

그리고 Perseverance of the saints(성도의 견인)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아내와 대화를 다 마칠 쯤에 아내에게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말한 후

두손을 모은 아내의 두 손을 내 두손으로 덮어 아내가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고

그 다음에 내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두손 모아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아내는 흐느꼈었다. 

그녀는 하나님께 눈물을 흘리면서 간절히 그리고 진실되게 기도를 드린 것이다.

아내가 기도를 마칠 쯤에 아이들이 얘기하는 소리가 부엌에서 들렸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두손 모아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기에 나는 아내가 기도를 마친 후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서 특히 사랑하는 아내 제인을 위하여 이러한 내용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아내의 삶 속에 귀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계심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제인으로 하여금 전적 타락했던 죄인인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선택을 받아 예수님의 제한적 구속의 은총을 입어

불가항력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믿어 영원한 생명을 주신 것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사랑하사 선택하여 부르시사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신 제인의 삶 속에

역사하시사 시작하신 구원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완성케 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보닌까 예은이가 우리 부부가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는지 왔다가

다시 부엌 쪽으로 걸어가다가 멈춰 있기에 나는 예은이에게 아빠와 엄마 만의 이러한 기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주었다.

그리고 다 같이 이층에 올라가 잘 준비를 하고 있는데 Dillon이 방 불을 끄는 소리를 듣고

나는 딜런 방에 들어가 딜런에게 기도하자고 말한 후 누워있는 딜런 이마에 손을 대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첫째 아기 주영이가 죽은 후 딜런을 통하여 회복의 사랑을 보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딜런과 함께 하시사 그로 하여금 그의 이름 Dillon

뜻대로 진실하고 신실하게 하옵소서.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나는 기도한 후 눈을 떠 보니 누워있는 딜런은 두 손을 꼭 모으고 있었다.

사랑하는 아들 딜런에게 Good night!을 한 후 나는 옆방에 있는 딸들 방으로 들어갔다.

막둥이 예은이를 보니까 이미 이불을 덮고 잠들어 있었고 예리가 아직 자고 있지 않았기에

이불을 덮어 준 후 함께 기도하자 말한 후 예리의 이마에 내 손을 얹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예리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사 풍성한 사랑을 체험케 하신 사랑하는 하나님께 예리로 하여금

두배로 풍성한 열매를 하나님을 위하여 맺어 드리며 살게 하여 주세요 라고 나는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 후

아내가 성경을 읽고 있었던 우리 방으로 들어와 성경책을 들고 나도 아내 옆에서 성경을 읽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내가 크게 웃은 것이 아닌가. 하하

얼마 전에도 아내가 성경을 읽다가 크게 웃더니 이 날도 ㅎㅎ

그래서 나는 왜 웃으냐고 물었더니 불순종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여호수아에게

우리가 모세를 순종했던 것처럼이란 말에 아마 아내는 어이가 없어서 웃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아내에게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라고 말해주었다.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별 다를바가 없기에

그래서 우리 부부는 두손 모아 하나님께 더욱더 힘써 기도해야 함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