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토요일에 멕시코 엔세나다에 있는 교회에 가서
가정 세미나를 인도했었습니다.
저희 교회 집사님 부부가 그곳에 사시면서 약 한달에 두번은
운전하여 국경을 넘어서 저희 교회에까지 오셔셔 성가대 지휘도 하시고
나머지 두 주일은 그 멕시코 교회에 가셔서 예배드리시고 계시는데
저에게 부탁을 하셔서 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그 멕시코 엔세나다에 가게된 것은
그 교회 Mike라는 약 70대 되신 목사님이 질병으로 고생하시면서
의사 선생님이 40일 정도 남았다고 했는데
온 교회가 금식하며 합심하여 간구하는 가운데
깨끗히 암이 나았다고 해서 가서 뵙고 싶기도 했습니다.
한 가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그 Mike 목사님은 미국 분으로서 원래 저희 집 근처에 사시던 분이셨다는 사실과
그 분이 멕시코 언어(Espanol)로 설교를 못하신다는 것입니다.
좀 놀랬습니다.
어떻게 멕시코 언어를 못하시면서 여태것 그곳에서 목회를 하셨는가
의아해 했었는데 저희 교회 집사님의 말로는
멕시칸 사모님이 남편 목사님의 영어 설교를 여태것 통역하셨다고 합니다. 하하.

가정 세미나를 인도하면서 잊혀지지 않는 한 장면은
제가 참석한 분들에게 평균 하루에 부부 대화를 몇 분 정도하십니까? 라고 질문했더니
맨 뒤에 앉아계셨던 Mike 목사님이 일어나셔서 '1 hour'(한 시간)이나 사모님과
대화하신다는 답변을 듣고 좀 놀랬습니다 ㅎㅎ
그래서 저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제 옆에서 통역을 하고 계시던 미리암 사모님을 쳐다 보았더니
사모님은 남편 목사님의 그 답변을 듣고 남편 분을 쳐다 보시면서
아주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저는 그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암으로 40일 밖에 살지 못할 뻔하신 Mike 목사님,
이렇게 깨끗히 치유 받으셔서 미리암 사모님과 함께
두 분이 사랑하시는 교회에서 다시금 함께 섬기시는 모습을
엿보면 저리도 환하고 밝에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기뻤습니다.

[한 가지 더 가정 세미나를 인도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그 날 참석한 분들 중에 한 남편이 제가 그 질문을 했었을 때
자기는 부인하고 하루 평균 5분 대화한다고 답변을 하였는데
저희 교회 집사님 말로는 그 남편이 부인 따라 교회에 나온지
좀 되었나 본데 그 날 처음으로 교회 안에서 말했다고 하네요.
감사하지요]